탄소배출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니드, TKG휴켐스, 후성 등 주요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과연 이들 기업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유니드 - 화학제품 다각화로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 모색
유니드은 1980년 설립된 화학기업으로, 가성칼륨, 탄산칼륨 등의 화학제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기준 연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원가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1%, 95.6% 감소하며 큰 폭의 수익성 악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유니드은 화학제품 사업의 안정화와 외형 확대를 위해 유도체 개발 등 품목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화된 사업구도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KG휴켐스 - 질산 공장/MNB 공장 확대로 수요 선제적 대응
TKG휴켐스는 정밀화학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폴리우레탄 중간소재인 DNT와 MNB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기준 연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6.9% 증가한 741억원, 영업이익은 37.2% 증가한 82억원, 당기순이익은 68.1%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질산 공장과 MNB 공장 증설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도 TKG휴켐스는 환경설비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과 친환경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후성 - 향후 경기 안정화와 수요 회복이관건
후성은 불소화합물 사업에서 국내 유일의 생산/판매 기업입니다. 2023년 6월 기준 연결 실적은 매출액 4.9% 감소, 영업/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습니다. 경기 불안정과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소재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후성의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향후 경기 안정화와 이차전지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1년 에코프로에서 인적분할된 국내 유일의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입니다. 2023년 6월 기준 연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0%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0.5%, 149.5% 크게 늘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요 사업은 클린룸 케미컬 필터,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등입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권(SDM) 사업과 이차전지 부소재, 유기 전자재료 등의 신사업 진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술과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종공업 - 수소차 부품 사업 추가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세종공업은 자동차 배기계 부품 생산/판매가 주력 사업이며, 현대/기아차에 약 27%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기준 연결 실적은 매출액 27.7% 증가, 영업/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습니다.
최근에는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 사업을 추가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존 배기계 부품 사업과 새로운 수소차 부품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GC에너지 -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사업구도 유지
SGC에너지는 발전/에너지, 건설/부동산, 유리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 에너지 기업입니다. 2023년 3월 기준 연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9.6%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3%, 76.5%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가 있었지만, SGC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업구도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이 과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켐트로스 -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통한 성장 기대
켐트로스는 IT소재 및 의약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정밀화학 기업입니다. 2023년 3월 별도 실적을 보면, 매출액 18.6%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6.8%, 52.8%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른 리튬이온전지 전해액 첨가제 사업에서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향후 EV 배터리 수요 확대와 함께 켐트로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 전망
탄소배출권 관련주의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 때문입니다:
1. 정부 정책 지원: 정부가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배출권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 글로벌 기후 대응 강화: 미국과 중국이 기후위기 공동 대응 강화를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계절적 요인: 겨울철에는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합니다. 실제로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 국제 규제 강화: 2023년 10월부터 EU의 탄소국경세(CBAM) 시범 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로,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시장 성장: 탄소배출권은 주식이나 채권처럼 거래소 및 장외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며, 가격은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경제 성장과 경기 상황에 따라 수요가 변화하며, 특히 경기가 좋거나 성장하는 구간에서는 에너지 사용 증가로 배출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 기술력,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은 각자의 강점과 약점, 성장 전략을 갖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지켜볼 일 입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도 관심 있는 기업들의 실적과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셔서 가치 있는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